리뷰/책
움직이는 사물의 비밀
자카르타
2013. 7. 17. 20:39
잡지 <메이크>에서 발간한 책으로 지레와 도르레, 결속장치들, 베어링, 캠 등 기본이 되는 기계 장치들의 기초원리와 이들의 사용법 그리고 전원, 배터리, 축전지, 브레드보드 등 최근의 발달된 소재와 방법까지 폭넓게 망라하고 있다. 학교에서 F=MA라는 것은 가르쳐줘도 내가 만들려는 동작에 필요한 모터는 얼마짜리 용량을 써야하는지는 스스로 깨우칠 수밖에 없던 메이커들에게 반가운 책이 될 듯 싶다.
나는 아직 뭔가를 그렇게 만들어보질 못해서 이 책의 효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또 치명적인 단점은 이 책이 주로 실용지식을 담고 있는데 그 실용지식으로 소개된 구입처나 제품들이 모두 미국 상황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제일 마지막에 용산과 청계천 정보를 얼마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책의 효용이 급감하는 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