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30923

자카르타 2013. 9. 23. 22:59



신이 인간을 보고 웃는다지? 저것들이 계획을 세우네, 라며. 

일년 동안 매일 낙서를 하기로 했다면 겨우 삼백 예순 다섯 장을 그리면 되는 일 아닌가? 

말은 쉽지만 결심 후 일주일에 한 장 정도 꼴로 그렸을까? 

뭔가 묵묵히, 꾸준히 해보고 싶다. 참 더디겠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뭔가를 불현듯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그런데. 일년 동안 색칠 공부 열심히 하면 뭐가 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