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카산드라 드림

자카르타 2014. 1. 11. 22:53


카산드라 드림

Cassandra's Dream 
6.3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이완 맥그리거, 콜린 파렐, 톰 윌킨슨, 샐리 호킨스, 앤드류 하워드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영국, 프랑스 | 108 분 | -
글쓴이 평점  



여섯번째 우디 앨런 영화. 

연말과 연초에 본 우디 앨런 영화들과는 좀 다른 성향의 영화다. 죄의식과 타락과 파국을 다룬다. 

뻔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죄의식에 절은 콜린 파렐의 연기가 뛰어나다. 

(실은 영어가 짧아 대사까지는 잘 모르겠다. 연극 투 대사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행운을 몰고 다니는 갬블러에서 얇팍한 행운의 배신에 두려워하는 새가슴, 죄의식에 괴로워하는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의 모습으로 변하는 연기는 <폰부스>의 연기처럼 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우디 앨런은 이 영화를 왜 만들려고 했을까? 그 이후의 영화들이나, 그 전의 <매치 포인트>에서 보여줬듯이 인생에서 쌓여가는 엔트로피에 별로 의미를 두지않는 그가 '죄의식'의 문제를 다루려고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뭐 모르면 모르는 대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