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방황하는 칼날

자카르타 2014. 4. 15. 19:19


방황하는 칼날

Hovering Blade 
8.3
감독
마시코 쇼이치
출연
테라오 아키라, 다케노우치 유타카, 이토 시로, 사카이 미키, 야마야 하츠오
정보
스릴러, 범죄 | 일본 | 112 분 | -
글쓴이 평점  



뭐랄까... 아주 무거운 얘기인데, 우리가 이미 공유한 고민의 지점에서 한발도 더 나가지 못한다. 

그의 복수가 미완인지 완성인지는 접어두고, 오히려 현실에 근접한 결말일 텐데 그결말이 만드는 감흥이 모호하다. 

부유하는 증오에 대해서 그리려고 했다면 모를까... 악행을 저지른 그 누구도 비난을 받거나 동정을 받을 만한 묘사를 하지 않으면서 증오의 과녁을 안개속에 밀어버린다. 보는 이의 감정도 방황하게 된다고나 할까. 아버지 연기를 한 주인공의 고독만 절절할 뿐. 

한국 영화는 어떻게 묘사를 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