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40511
자카르타
2014. 5. 11. 22:59
이사를 앞두고 있다. 집을 보러 다니는 일은 밑천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리고 그 밑천을 드러낸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다.
원인은 나인데 애꿎은 사람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리고는 죄스러워한다. 이 나이에도 성숙이란 혹은 초연이란 먼 얘기다.
큰 상실을 겪은 이들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감정의 사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