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이 훨씬 재밌다. 헐리웃에 <나인> 시나리오가 팔리면서 '표절'얘기가 나돌기에 귀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봤다. <나인>이 이 소설의 설정을 상당부분 차용하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데스티네이션>처럼 그저 운명에 저항했던 원작에 비해 <나인>에서는 뚜렷한 악역을 설정하고, 그에 회유당한 형을 만들면서, 죄의식과 정의에 대한 깊은 딜레마를 만들어 낸다. 이 정도면 '표절'이라고 하기보다는 그저 'inspired by' 라고만 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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