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질 체력을 실감한 난.
모처럼 등산을 하겠다고 호기롭게 나섰다. 목표는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팔봉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놔서 종주는 못하고 세번째 봉인 정상에만 갔다오지. 아주 여유있게 생각했는데. 2봉에 오르면서 머리가 핑돌고 오바이트가 쏠려서 3봉은 쳐다보기만 하고 그냥 내려왔다. 아, 죽는 줄 알았네.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내려올때 사람들은 종주하고 오는 줄 알았을 거다.돌아오는 길에는 좀 더 들어가서 구도 선착장엘 들렸다 왔다. 갯벌이 어찌나 실한지. 조그마한 게들이 가득 기어나와 있다. 다음엔 어머니와 이모님을 여기 내려 드려서 바지락을 캐시게 한 뒤에 나는 팔봉산에 재 도전 하기로.
아쉽지만 이정도 크기밖에는 안 보이네. 팔봉산 2봉에서 내려다 본 전경이다. 날이 쾌청하지 않아 멀리 수평선 쪽은 뿌옇다.
알고보니 팔봉산을 중심으로 트래킹 코스가 있단다. 전체 20킬로미터 정도라는데. 완전 하루 코스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본 1봉(?). 이때만해도 좋았지. 저 정도쯤이야 하고 성큼성큼 앞질러 갔으니까.
돌무더기에 꽂힌 저건 뭐? 나쁘지 않네.
ㅎㅎㅎ
2봉에서 바라본 3봉. 팔봉산에서 최고봉이란다.
높이는 360미터쯤 된다. 낮은 산이지만 또 바닷가라서 산 아래는 고도 50미터에서 시작한다. 2봉에서 3봉까지는 450미터 정도 쯤. 된다고.
얘네들은 2봉.
2봉 뒤로 보이는 대산... 일거야 아마.
더위 먹고 다시 내려가는 길.
이렇게 가파른 길이었다고 내심 변명도 해보려고...
'리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 서북방면(1길, 1-1길, 21길, 20길, 19길) 2 (0) | 2014.08.23 |
---|---|
제주 올레길 서북방면(1길, 1-1길, 21길, 20길, 19길) 1 (0) | 2014.08.23 |
서산 용현 보원사지 + 용현자연휴양림 (0) | 2014.06.28 |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상 (0) | 2014.06.28 |
팔봉산 + 구도선착장 2 (0) | 2013.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