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리사는 기도할 줄 모른다.
온갖 잡념이 그의 기도를 방해한다. 결국 그가 얻은 방법은 사상하는 것.
17살 새신부의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 리사는 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상상하는 것으로 기도를 대신한다.
그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인도의 어느 날, 전남편과 춤을 추며 묵은 감정을 그대로 흘려보내던 상상이 있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기도를 노트에 쓴지 몇 달이 지났는지 모른다. 그래서 똑같은 중언부언을 하지 않게 되긴 했는데, 정말 신과 대화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리사의 기도법을 흉내내 볼까한다. 내가 바라고 구하는 것들을 상상해보는 거. 그런 기도야 말로 정말 이뤄질 것을 믿는 확신에 찬 기도가 아닐까. 그런데 그것과 백일몽은 뭐가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