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못 그린 것까지.
상가 건물 안에 있는 교회엘 한 번 간 적있다. 눈이 아주 많이 온 날이었는데 그날 목사님은 시종일관 앓는 소리를 했다.
요약하면 (그게 12년 연말 즈음이었는데) 해가 바뀌면 임대료도 올려줘야 하는데 그 생각을 하면 밤잠을 못 잔다는 얘기였다.
목사님이 짠했다. 저렇게 피곤한 모습으로, 짜증이 가득해서 어떻게 성도가 늘기를 바랄 수 있을까? 그 후로 그 교회에 간 적이 없다.
오늘 마트에 가셨던 어머니가 콩나물을 한봉지 가지고 오셨다. 상가 건물 앞에서 나눠주기에 물어봤더니 상가 교회에서 나눠주는 거란다.
믿는 사람이라고 안 믿는 사람들 주라고 하셨더니 괜찮다고 안겨주더란다. 어느 교인이 키웠거나, 전도 방편으로 누가 아이디어를 냈나보다. 조금 넉넉해진 모습이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