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루시

자카르타 2014. 10. 9. 22:38



설정 혹은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하는 영화다. 

어떤 설정은 그저 설정만으로도 향후 이어질 갈등이 쭈욱 연상이 된다. 그리고 감독이 그 상상들을 배반하고 전복시킬 때 쾌감을 느끼며 극에 몰입하게 된다. <루시>는 그 반대의 경우다. 예고편에서 보여진 설정까지다. 루시가 서서히 뇌의 100%까지 사용하게 된다는 과정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점점 어떤 갈등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신이 되어가는 캐릭터의 전지전능을 보여주는 것이 관객에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배우들이 아까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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