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첫번째와 비교하면 재밌는 부분들이 꽤 보인다.
전작과 달리 도시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역시 낯선 공간이 필요했던 듯 루마니아로 장소를 옮긴다.
전작에서 여자가 폭행을 당하기까지 상황을 설명하고 분위기를 표현하는 준비씬들이 상당히 긴 반면 이번에는 거의 단도직입 본론으로 들어간다. 전작의 구조에서 단연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공권력의 배신이었다면, 이번에도 그런 부분이 등장한다. 그러나 1편과는 달리 같은 피해자로서의 배신이라 뒷맛이 씁쓸하다. 이어지는 복수는 더욱 잔인해졌고, 사회를 대표하는 종교인과 경찰의 자성이 토핑으로 얹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