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장자

자카르타 2015. 1. 29. 18:46



장자

저자
오강남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03-03-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동양적 지혜와 여유로움의 세계를 담은 장자 번역 및 해설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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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죽게 되었을 때, 제자들이 장례를 후하게 치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장자가 이를 듣고 말했습니다. 

"내게는 하늘과 땅이 안팎 널이요, 
해와 달이 한 쌍 옥이요, 
별과 별자리가 둥근 구슬 이지러진 구슬이요, 
온갖 것들이 다 장례 선물이다. 
내 장례를 위해 이처럼 모든 것이 갖추어져 모자라는 것이 없거늘 
이에 무엇을 더 한다는 말인가?"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까마귀나 솔개가 선생님의 시신을 먹을까봐 두렵습니다."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땅 위에 있으면 까마귀나 솔개의 밥이 되고, 땅 속에 있으면 땅강아지와 개미의 밥이 되거늘 어찌 한쪽 것을 빼앗아 딴 쪽에다 주어 한쪽 편만 들려 하는가?" 

- 오강남 풀이 <장자>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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