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2010)
Inception
8.7-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
- 정보
- SF, 액션 | 미국, 영국 | 147 분 | 2010-07-21
글쓴이 평점 
<인셉션>은 흡사 시나리오 작가들의 수다를 듣는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건 크리스토포 놀란과 시나리오 작가인 그의 동생이 시나리오 회의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꿈 속의 꿈 속의 꿈으로 들어가 무의식을 건드리는 코브는 캐릭터의 행동 이면의 동기를 찾는 작가와도 닮았다.
어쩜 이렇게 복잡한 내용의 영화를 그냥 봐도 이해가 되게끔 만들어 냈을까? 감탄스럽다. 꿈에서 깨어나는 킥, 꿈과 현실을 구분하게 하는 추 등 영화 속 세계의 룰을 형상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얼마전 본 드라마 <펀치>나 <황금의 제국>의 박경수 작가도 그런 소재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황금의...>에서 이요원이 아버지의 정식 후계자가 된 것을 드러내는 데 사용한 만년필처럼. 곳곳에 복잡한 모티브를 내재한 상징물들이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