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

자카르타 2015. 3. 11. 20:48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

저자
프랜신 샤피로 지음
출판사
수오서재 | 2014-08-1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트라우마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은 EMDR 창시자 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리에게는 적절한 처리를 거치지 않고 저장된,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과 인지 작용을 만드는 기억들이 있고 이들을 제대로 처리해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타당한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한 아이들이 커서 어떻게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상담이나 치유 관련 책들이 그렇듯이 이 책도 자신에게 적용시키며 실제 치유방법을 체험하게 한다. 

나도 옛 기억 하나 떠오른 게 있다. 오래 전 내가 한 다섯 살 때였을까? 지금은 돌아가신 큰 이모님 댁에서 나혼자 지내던 때가 있다. 왜 그랬는지 전혀 이유도 모르고 그때 어머니, 아버지가 와서 나를 데려가려고 할 때 발버둥을 치면서 가지 않겠다고 한 기억 뿐이다. 

오늘 어머니께 여쭤보니 그때 내가 동생을 질투해서 잠시 며칠을 떼어놓은 거란다. 문을 닫으라면 열고, 자는 동생 위로 뛰어다니고. 아마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빼앗긴 앙갚음을 톡톡히 했던 모양이고 거기에 화끈한 응징을 당했던 모양이다. 

그 기억이 지금의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다른 기억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현재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살피는 습관은 꾸준하게 들여야겠다. 

원제는 <Getting past your past> 원혼처럼 달라붙은 묵은 기억 씻어내자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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