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는 모습이 흥미롭다.
그러면서도 막상 두려운 일이 생기면 회피하는 모습과 대비하면 신앙이란 무엇일까, 일상에서 신앙을 갖고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12장은 인류 최초 결혼 사기가 나온다.
아브람이 이때 75세를 넘긴 나이였는데 사래는 과연 몇 살이었기에 그렇게 사람들이 탐을 낼 정도로 아름다웠던 걸까?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데 이때의 75세라는 건 지금의 3, 40대와 같은 걸까? 뒤에 아브람이 100세인 자신을 폭삭 늙은이처럼 얘기하는 것을 보면 지금의 나이 개념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텐데, 그렇다면 아르람과 사래의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 걸까?
아브람이 75세에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장면은 감동이다.
그리고 돌고 돌아 처음에 정착하려고 했던 곳에 돌아오는 여정도 인생을 은유하는 것 같다. 그렇게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오게 되는 걸까?
13장 17절에 너는 일어나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 그 땅을 주리라는 말씀은 우리가 인생의 여정에서 보고 들은 것이 다 우리의 자산이 된다는 말씀인지?
성경을 인생에 대한 어떤 통찰로 받아들이려고 할 때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존재다. 그들의 피곤한, 희망 없는 삶이 성경의 보편성을 의심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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