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다시 읽는 성경

창세기 39~42장

자카르타 2016. 5. 14. 08:05




39장

어제 39장이라고 읽은 게 40장이었다. 요셉이 갑자기 꿈을 풀이하는 자로 나와서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해했는데, 오늘 그 답을 얻은 셈이다. 

고난. 고난만은 아니었으니 부침이라고 할까? 친위 대장 보디발의 집에 들어가 가정의 모든 일을 맡은 집사가 되었다가 음모에 휘말려 감옥에 갇히고, 거기서 다시 온 살림을 맡게 된다. 꿈을 해석하는 능력이 언제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당한 고난과 실무를 행하는 능력들이 모두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것은 뒤에 41장에서 그가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41장 

2년이라는 시간이 그에게 얼마나 지루했을까? 배신에 치를 떨었을 수도 있겠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결국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는 감동을 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가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의 능력은 그저 꿈을 해석하는 일에 국한되지 않았다. 꿈을 해석하고 여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 바로의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7년 10의 2조를 걷고 다음 7년의 흉년을 대비한다. 이런 실무 대처 능력은 아마도 보디발의 집과 감옥에서 숙련되었으리라. 


42장 

요셉의 꿈대로 야곱의 자식들,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에게 절을 하게 되는 장면이다. 형들이 수군대며 자신들의 죄과를 입에 올리자 내실에 들어가 울면서 나오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다. 요셉은 동생을 만나고 싶고, 야곱은 하나 남은 라헬의 혈육을 보내기를 주저하고, 르우벤은 자신의 아들 둘을 걸고 꼭 데리고 돌아오겠노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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