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7장
속건제, 속죄제, 화목제의 규례를 설명하고 있다.
제사가 여럿이지만 대부분 기승전제사장이다. 제사장이 제사를 수행한다는 것만이 아니라, 제사에 쓴 제물들의 처리도 도맡아 하고 있다. 제사장 계급의 경제 원천이다.
제정일치 사회에서 행정, 사법, 입법, 종교 계급인 이 집단이 어떻게 유지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사회는 이 막강한 집단을 왜 이렇게 제사라는 방식을 통해서 지지하고 지탱하려고 애를 썼으며 거기에 동의했는지도.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왕정을 요구했던 것도 이 계급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무엘서에 나오는 제사장 일가의 전횡도 그런 인식의 극단일 수도 있고.
암튼 옛날에 제사장 일가로 태어났으면 고기는 실컫 먹었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