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8~9장.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춘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말 그대로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쭉 빼낸다는 말인가? 즉, 디자인 차원의 얘기인가? 잘 모르겠다. 갑자기 이 얘기가 끼어든 맥락도 분명치 않다.
8장의 나머지는 레위인의 임명식(?)으로 채워져 있다. 규범을 만들고 이제 그 행정부 혹은 공무원들을 갖춰나가는 모양세다. 여기가 불분명한데 앞서 레위 지파의 산하 가문별로 역할을 분담했는데 여기 8장에서 언급되는 레위인은 이들을 다시 언급한 것인지, 아니면 별정직을 또 얘기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후자인 것 같은데 전자라면 이 예식의 규모와 맞지 않는다. 서서히 아론의 자손이 레위인으로 교체되는 징후가 아닐까.
9장은 유월절에 대한 이야기다. 출애굽을 한 다음 해 첫 유월절 절기를 지내려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사람이 유월절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에 대한 규례가 없었나보다. 찾아보진 않았지만 그런 것도 같다. 아무튼 사람들은 이 사람을 두고 부정하다고 하면서 유월절 예식에참예하지 못하게 한 모양이다. 이자가 항의를 했고, 신은 절충안을 내놓는다. 다음 달에 해라. 그 사람이 수긍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신의 명령이니 따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