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다시 읽는 성경

민수기 7장

자카르타 2017. 5. 17. 11:47


민수기 7장. 

전에 레위기 어디가 편집하면 팍 줄어들 내용이라고 했는데, 민수기 7장이 갑이다. 열 두 지파의 수장이 매일 돌아가면서 바친 예물을 열거하고 있는데 모두 같은 종류다. 굳이 왜 이렇게 정보 효율 떨어지게 일일이 나열했을까? 

상장 누구누구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상을 수여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하동문. 사실 이때 이하동문에 들어간 애들은 적잖이 서운하다. 뭔가 도매급으로 취급받는 듯한. 아마 같은 내용을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써 놓은 것은 그래서가 아닐까? 

나처럼 아무 관계 없는 이들이 보기에 이건 같은 내용의 열두 번 반복이지만 그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자신들 지파의 이름이 불리길 고대하고, 또 자신들이 모아 낸 헌물들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오늘의 주제는 이하동문으로 퉁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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