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과학인 우리공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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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과학인 우리공예. 2

저자

정동찬, 윤용현 지음

출판사

민속원 | 2010-06-2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염색, 한지, 옻칠, 놋그릇, 대장간, 옹기 등 16개 핵심 겨...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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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쓸 자료를 얻기 위해 읽는 책이라 흡사 대학 때 전공서적을 읽는 기분이다. 

뭔가 전공자가 아니면 누구도 읽지 않을 것 같은... 이 분야 전문가인 저자의 책은 이번 작업을 하면서 두루두루 접하게 된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우리 전통 기술에 대해 이런 연구와 출판을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겠지만 일반 독자로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아마 1권에도 비슷한 느낌을 적었을 것 같은데 편집이 너무 조악하다. 똑같은 문단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고, 사진은 1권 때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료로 구실하기에는 작고 어둡다. 글의 내용은 각각의 공예의 매뉴얼을 지향하고 있지만 그 설명으로 독자가 그 공정을 이해하기에는 문장과 묘사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읽는 내내 이 책을 다시 편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포맷은 상당히 불만족스럽지만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한다. 덕분에 우리 공예에 대해서 - 다른 책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소망처럼 이런 공예 기술을 소재로 한 여러 부가 콘텐츠들과 후속 연구들이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나처럼 여기에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이 있듯이 그런 사람들도 또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같은 저자가 쓴 3권과 아동용으로 만든 30권짜리 전집과 또 다른 저작들을 계속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