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장.
"야곱이 아들들에게 복을 빌다."
이삭이 에서와 야곱에게 축복하는 모습에서도 드러나지만, 이들의 복 개념은 지금 여기의 상식으로는 이해 안 되는 지점들이 있다. 축복 종량제라도 있는 건지. 잘라 말해서 주례사 축복은 볼 수가 없다. 유언에 준하는 것이고 보면 입에 발린 소리라도 좋은 얘길 하고 죽을 것 같은데 가시 돋힌 말도 서슴지 않는다. 그것도 자기 자식에게 르우벤은 원죄가 있어서 미운털이 박힌 거라고 볼 수 있지만 시므온과 레위는 무슨 죄를 지었을까? 디나의 성폭행 이후 참살을 벌인 것과 연관이 있을까? 그러나 며느리와 불륜을 저지른 유다에게는 최상의 축복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그다지 명명백백한 판결이라고는 볼 수 없다. 어쩌면 이 구절이 유다 족속이 왕좌를 차지한 뒤에 기록된 것일수도 있겠다. 르우벤과 시므온, 레위 족속들이 남북으로 갈린 이후에 북이스라엘에 속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50장.
"요셉의 죽음"
요셉이 110세로 생을 마감한다. 성대하게 장례를 치르고 나자 형제들이 불안하다. 그러나 요셉은 눈물을 흘리며 이를 위로한다. 요셉이 야곱의 약속-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고 이후에 애굽에서 끌어내리라는-을 계승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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