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러브 데스 로봇

자카르타 2019. 4. 1. 22:58




에피소드들이 재미진 것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난 지난번 넷플릭스의 블랙미러의 인터랙티브 서사보다도 이런 류에서 미디어의 미래가 활짝 열릴 것 같다. (인터랙티브 서사는 한마디로 미쉘린 식당에 갔는데 샤브샤브를 내온 격) 

'숨겨진 전쟁' '늑대 인간' 같은 작품은 이미 3D로 인간 캐릭터를 묘사하는 것은 언캐니 밸리를 훌쩍 뛰어넘어 격정을 묘사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주고, '3 로봇' 같은 작품은 곧 탬플릿을 대령하겠으니 어서 이야기를 구상하시라는 주문 같다. 

그밖에도 뮤비에서나 봄직한 과잉된 효과들이 적절하게 서사에 녹아드는 걸 보면서 상상력이란 풍선은 이리 부풀어 오르겠구나 싶었다. 간만에 심신이 호강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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