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자카르타 2014. 4. 5. 18:50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정보
SBS | 수, 목 22시 00분 | 2013-06-05 ~ 2013-08-01
출연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이다희, 김해숙
소개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 바른생활 사나이 차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글쓴이 평점  



기대 이상이다. 첫회에서 앞부분에서 가벼운 대사들을 보면서 하이틴 로맨스를 다룬 작품인가 했는데 이보영의 과거 에피소드부터 확실하게 사로잡는다. 작가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면서도 억지스럽게 강요하지 않고 에피소드의 딜레마 상황을 통해서 감정을 구축하는 것이 이제껏 본 어느 드라마보다 작가의 근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새삼 배운 것은, 캐릭터의 중요한 갈등의 순간을 시청자와 공유하기 위해서는 딜레마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 다시 내가 쓴 글들을 돌아보면서 점검하는 중이다. 


피곤해서였을까? 후반에 이보영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연기도 좋았다. 배우들도 훌륭하지만 표현할 만한 감정을 시나리오에 담아놓은 작가의 필력 덕분이라 여긴다. 특히 장혜성의 어머니부터 정웅인과 이다혜의 생부로 나오는 연기자, 심 변호사와 유창씨까지. 모든 조연들의 감정과 개인사를 제대로 구축한 것은 대단한 정성이다. 


두고두고 다시보면서 복기해야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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