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6장.
한동안 일을 핑계로 성경을 읽지 못했다.
민수기라는 제목에 걸맞은 장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백성들의 수를 센다.
출애굽 직후인 민수기 1장과 비교해보면 4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인구는 늘지 않았다. 1장의 총인구는 60만 3천이었는데, 그 사이 2천 정도가 줄었다.
족속별로 보면 시므온이 5만에서 2만 대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 외에는 조금씩 늘어난 것 같다.
1장을 정리하면서 민수기 1장에서 사람 수를 세어버렸으니, 이후에는 뭘로 채우나 했는데, 수미상관 구조일 줄이야! 이 미미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그 전에 21세기 극동에 사는 내가 수천 년 전 이스라엘의 족보를 공부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지켜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