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 인상 깊어 감독의 전작들을 찾아 봤다. '옥스퍼드...'가 2008년이고 가 20017년이니 거슬러 내려온 셈이다. 한 공간에 영문도 모르고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밀폐이긴 한데, 도심 속 도로를 향해 통창이 나 있는 바가 배경이어서 색다르다.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은 두어 발짝을 떼기도 전에 저격수에 의해 살해당했다. 바에 남은 사람은 8명 그리고 화장실에 처박혀 구멍이란 구멍에서 죄다 오물을 쏟아내는 남자 하나. TV는 총격 사실을 전하지도 않고 왜곡된 보도만 하고 있자, 사람들은 짐작한다. 정부가 자신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이유는? 자연스럽게 화장실의 남자에게로 혐의가 쏠리는데, 남자는 이미 가사 상태. 이들의 예상대로 정부는 바의 내부를 소각하고 소개 작전을 치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