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인과 연 강림은 왜 그토록 팀의 환생을 원하면서 이제껏 쌓아온 48번의 성과를 거는 무모한 도전을 했을까? 그만큼 망자의 억울함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걸까? 그보다는 자신과 같은 죄를 저지를 중위와 일병에 대한 연민이 컸던 걸까? 짬짬이 나오는 플래쉬맥을 보면 수홍이 묻히는 순간을 강림.. 리뷰/영화 2018.08.16
호숫가 살인사건 어느 사립고 교사가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걸로 의심받는다. 사실이라고 해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네 교육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교육문제는 백약이 무효인 듯. 결국 사람이 줄어서 사람값이 올라가면 해결될까? 일자리가 넘쳐나 청년실업이 줄어들고 있다는 일본.. 리뷰/책 2018.08.16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아마 재작년 여름일 거다. 정유정 작가의 책에 빠져 지낸 것이. 그때 사이코 패스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종의 기원>을 알게됐고, 이후 작가의 책들을 거슬러 올라갔다. 그래봐야 <7년의 밤> <28>까지. 아직 초기작 두 권은 보질 못했다. 작가의 작업론을 읽고 나면 늘 헛헛하다... 리뷰/책 2018.08.12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고정관념을 비트는 반전은 늘 신선하다. 즐겁다. 이땅의 주인은 인간이고, 꿈은 미래의 계시이고, 혈연은 불변이고, 침략자들은 모두 악이다. 그간 SF에서 차용했던 몇 가지 고정관념에 대한 변주들을 종합해 놓았다. 리뷰/영화 2018.08.12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영화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한 건 마블 우주의 팽창력도 아니고 대단한 CG도 아니라, 이 결말이 어떻게 소문이 나지 않았나 하는 거다. 천백 만이 봤다는데 어떻게 내 주위엔 아무도 결말을 얘기하지 않지? 대단한 공모 세력들이다. ‘어벤져스 중 누군가 죽는다는데’ 이깟 떡밥 놀이에 .. 리뷰/영화 2018.08.05
마녀 영화 <악녀>가 떠오른다. 비슷한 소재인데, 또 만듦새도 거의 비슷한데-사실 카메라 기법의 실험은 오히려 <악녀>가 박수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왜 <악녀>는 그토록 재미가 없었을까? <마녀>와 달리 <악녀>에서는 액션에 감정이 실리지 않았기 때문인가? 시간이 상.. 리뷰/영화 2018.08.05
디자인이 지역을 바꾼다 “디자인의 경계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 찰스 임스는 “문제의 경계는 어디입니까?”라고 되물었다. - 책 294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30가지 아이디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커뮤니티 디자인의 범주에 놓을 수도 있겠고, 서비스 디자인 혹은 경험 디자인의 영역에 놓을 수 있는,.. 리뷰/책 2018.08.01
추적자 대본집 2 최근 단일 작품이 아니라 작가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꼽는 드라마 작가, 박경수. <추적자>에서 매료되어 <황금의 제국> <펀치>까지 어느 작품이든 플로팅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 기묘한 재주를 공허하게 만들지 않는 것은 대사에 담긴 사람 살이에 대한 통찰이다. <추적자>.. 리뷰/책 2018.07.19
탐정 클럽 올해도 어김없이 목표량 미달이다. 한주에 한 권 책읽기가 이리 어렵다니. 그래서 상반기 미달분량은 소설로 메우기로 하고 시작한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코의 <탐정 클럽>. 아주 뻔한 구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면을 뒤집는다. 살인으로 일상과 가족의 취약성이 드러났듯이 트.. 리뷰/책 2018.07.08